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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부드러운 크림에 빠진 불닭! 까르보 불닭볶음면

 와말남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꼬꼬의 한마디. '여보, 까르보 불닭볶음면이라고 들어봤어?' 까르보 불닭 볶음면? 단어의 조합만으로 대충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라면인지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애~서어~!! 꼬꼬와 와말남에게 주어진 새로운 미션!! 까르보 불닭볶음면 사기!! 2주 정도를 마트와 편의점에 갈 때마다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아서 애가 타던 와중에 집 앞 상가 수퍼에 딱! 한 봉지가 남아 있는 것을 극적으로 발견! 집으로 재빨리 데리고 옵니다. 후후후~~

 가격은 5개에 5,400원. 불닭 10억개 돌파기념 한정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꼬꼬가 좋아하는 단어!! 핑크핑크한 포장지도, 까르보라는 이름도 왠지 여심을 저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리 방법은 기본의 불닭볶음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고, 면을 넣어 익히고, 물을 따라 버리고, 소스를 넣고 비벼서 후루룩~~ 한 가지 다른 점은 바로!! 크림 맛 분말스프가 추가로 들어있다는 것이네요!!

 괜한 호기심에 와말남이 자주 먹는 진라면 매운맛과 중량도 비교해 봤습니다. 진라면 매운맛은 120g에 500칼로리,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130g에 550칼로리입니다. 아이고~ 의미없다아~ ㅋㅋㅋ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개봉박두!!

 신라면처럼 둥근 모양의 건조된 면이 등장하구요, 면발은 일반 라면에 비해 좀 더 낣작한 형태입니다.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완성해 주는 두 가지는 바로, 액상스프와 분말스프!!

 닭고기가 함량된 불닭볶음면의 시그니쳐~ 매운 맛을 내주는 액상스프입니다.

 그리고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시그니쳐라 할 크림맛 분말스프입니다.

 크림맛 분말스프에는 파슬리 가루도 함께 들어있네요~ 뭔가 살짝 가루분유의 향이 나는 듯 합니다.

 자~ 이제 조리에 들어가볼까요?

 

 

 꼬꼬와 같이 먹기 위해 2인분을 끓이려는 와말남은 라면 봉지에 적혀있는 조리법을 정확하게 따르기로 했습니다. 1인분에 600ml의 물을 끓이라고 했으니 2인분에는 1200ml의 물을 정확히 계량해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고 나면 면을 넣고 약 5분 간 더 끓이라고 했습니다.

면이 다 익으면 물 8스푼을 남기고 따라버리라고 쓰여 있지만 물 8스푼이 가늠이 안되서 감으로 합니다. ㅎㅎㅎ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를 탈탈 털어 넣어준 뒤~

 쓱쓱 싹싹 비벼줍니다. 매운 빨강과 크림 하양이 만나 주황빛을 띠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완성입니다.^^ 호우~ 남아 있는 물이 좀 많지 않나 싶었지만 스프를 다 비비고 나니 딱! 적당했습니다.

 탱글한 면발과 매콤하면서 부드러운 소스가 잘 조화된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돌게 합니다~ 츄르릅!

 한 그릇 뚝 딱 해치우고 난 와말남의 총평은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세 개!! 주겠습니다. 엄청 색다르면서 혁신적인 맛일거라고 기대를 너무 해서인지 막상 먹고보니 예상 가능했던 그 맛이라 별 두 개를 뺐습니다. 하지마안~ 기존의 불닭볶음면의 너무나도 강한 매운 맛이 부담스러웠던 와말남에게 그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 분말 크림 스프는 '까르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몫을 잘 해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매워서 아프기까지 한 그 매운 소스의 맛이 크림 분말스프 덕분에 입 안에 오래 남아있지 않고 금방 사라지면서 위에 자극도 덜 주는 듯 합니다. 아픈 매운 맛이 빠지고 부드러움의 맛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치 파스타의 토마토 소스와 크림 소스가 어우러진 로제 파스타처럼요.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적당히 자극적인 맛이 좋았습니다. 매운 걸 잘 못먹어서 불닭볶음면은 딱 한 번! 먹어보다 실패한 꼬꼬도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나중에 또 먹고 싶을 것 같다고 하니,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까르보 붉닭볶음면이 될 것 같습니다.^^ 꼬꼬는 다음번에는 아예 까르보나라 파스타처럼 베이컨도 넣고 피자치즈도 위에 뿌려서 먹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