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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떠나는 여행

영국항공(BA18)을 타고 바르셀로나로 가자!

 와말남과 꼬꼬는 오늘! 1월14일 드디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발합니다!! 유후~ 설레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인지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 ㅋㅋㅋㅋ 와말남이 타고갈 비행기는 영국항공입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이구요, 10시 5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BA18을 타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 후 다시 영국항공 BA486으로 갈아탄 뒤 저녁 7시 40분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긴긴 여정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출발했어도 피곤한지도 모르고 기분이 좋아좋아~ 얼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 도착해서 체크인 카운터 오픈하자마자 짐 부치고 출국장이 붐벼서 줄을 서서 좀 기다렸습니다. 네이버에 출국장 대기시간 검색해서 일부러 인원수 제일 적은 번호까지 걸어가서 줄을 섰는데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대기 인원 수가 또 바뀌더라구요ㅠ.ㅠ 그냥 가까운 출국장으로 가서 기다리는게 나을 듯 합니다. 면세점 인도장 들러서 부지런히 면세품 다 찾고 정리하고 하니 탑승시간이 금방 다됐습니다.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영국항공 비행기는 3-3-3 구조로 탑승시간 24시간 전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체크인과 좌석 지정이 가능합니다. 그 외 시간에는 요금을 지불하고 좌석 지정을 할 수 있구요. 와말남도 하루 전에 미리 체크인하고 좌석도 지정했는데 짐 부치느라 체크인 카운터에서 기다리다 알게 된 사실! 온라인 체크인 안한 줄이 사람이 없어서 줄도 안서고 바로바로 수속이 가능하더라구요, 온라인 체크인 미리 했어도 그닥 좋은 자리를 얻지 못했던 와말남은 굳이 온라인 체크인과 좌석지정이 필요하진 않겠다는 생각에 한국 올 때는 그냥 왔습니다. ㅎㅎㅎ 갈 때 좌석은 26AB였고 올 때 좌석은 24JK였네요~

 앞 좌석과의 공간 여유는 이 정도입니다. 키가 160이 조금 안되는 꼬꼬와 키가 180인 와말남의 여유 공간 비교샷입니다. 이코노미 좌석은 뭐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합니다. 이코노미도 비즈니스처럼 만드는 꼬꼬의 짧은 다리 ㅋㅋㅋㅋㅋ 초큼 부럽네요~ 히히히

 담요와 이어폰 그리고 쿠션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영화는 종류는 많았지만 한국어 지원되는 영화는 예전 영화들과 애니메이션이 주로 있었습니다. 최신영화는(2018년 1월 중순 기준) 원더우먼, 킹스맨2, 베이비드라이버 등이 있었습니다. 한국영화는 보안관, 군함도 정도 있었구요.

 드디어 이륙합니다~~ 바르셀로나야 기다려~ 와말남이 간닷!!

기내식!! 기내식 무척 중요합니다. 메뉴판 보이시나요? 꼬꼬가 먼저 더 맛있을 거 같은 치킨과 계란 볶음밥을 찜해서 와말남은 소고기찜과 으깬 감자를 주문했습니다.

 기내식도 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맛있게 냠냠~ 다 먹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영국.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받은 기내식은 맛이 없더라구요~ 꼬꼬가 자기가 난생 처음 기내식을 남겨본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매그넘 아이스크림에 간식거리도 다양하게 많이 줬습니다. 참! 영국항공에서는 신라면 컵라면도 줍니다. 출출할 때 꼭~ 챙겨 드세요!!

 샐러드가 맛이 없어서 이렇게 빵 속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었습니다. 와말남의 팁 하나 더! 기내식에 제공되는 버터는 뜨끈한 메인요리 위에 얹어 두면 열기에 살짝 녹아서 딱딱할 때 보다 빵에 바르기가 훨씬 편합니다.^^

 두 번째 간단한 저녁 식사는 한국식 갈비찜과 흰 밥 그리고 치킨 스튜와 으깬 감자입니다. 이번엔 꼬꼬가 소고기를 와말남이 치킨을 먹었습니다. not bad~

 

 

 약 12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합니다. 바르셀로나행 BA486으로 갈아타기까지 남은 시간은 2시간 남짓. 서둘러야 합니다!! 갈아타는 사람은 보라색 사인을 따라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광판에서 바르셀로나 행 ba486은 터미널 3으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전광판 안내에 따라 터미널 3 쪽으로 부지런히 걸어 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니 데스크에 여자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터미널 3?" 라고 묻길래 "예스~" 했더니 버튼을 하나 누릅니다. 그러니까 버스가 한 대 왔습니다.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 5에 도착한 와말남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서 터미널 3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갑니다. 맘이 급했던 데다가 버스가 너무 빨리 온 바람에 버스 외부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도착하면 또 쭉쭉 걸어가서 보안 검색대(security)를 통과해야 합니다. 여기는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꼬꼬가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잔뜩 산 바람에(그래도 큰 거 3개는 나중에 취소했다고 했지만) 긴장을 좀 했습니다. 영국 공항에서 면세품을 뺏겼다는 글도 있었고 다 뜯어서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글도 있었거든요~ 환승 시간이 짧아서 걱정이었기에 혹시 몰라 미리 면세품 중 액체류만 한 봉지에 몰아서 담아두었네요~(위 사진의 큰 봉지) 드디어 꼬꼬의 저 화장품 봉지가 검색대 레일에 오르고 갑자기 아줌마 두 분이서 막 얘기를 합니다. 그 때 와말남의 귀에 들려온 한 마디. "That's too many." 헉~ 두 여자분 중 그래도 인상이 좀 더 부드러웠던 분이 본인이 처리하겠다는 듯한 제스쳐를 하셨고 여러 박스에 나눠 담겼던 꼬꼬의 화장품들이 차례로 한 쪽으로 불려갑니다.ㅠ.ㅠ 정말 수차례의 "open it."을 들으며 봉지를 뜯고 기계에 대서 확인을 하고 다시 봉지에 넣고를 반복한 뒤 별 탈 없이 보안 검색을 마쳤습니다. 결국에는 수없이 봉지를 뜯고 다시 담고를 반복한 그 여자분께 미안해질 정도였습니다^^;; 서둘러서 터미널 3으로 왔었기에 망정이지 늦게 도착했더라면 사람도 많고 일일이 확인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한 가지 더!! 히드로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지나 터미널 3으로 들어오면 흡연실이 없습니다. 흡연자인 와말남은 12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담배를 한 대 피려고 했는데 서둘러 버스를 타고 보안 검색대를 지나 터미널 3으로 들어 오는 바람에 담배 필 기회를 놓쳤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니 시간 여유가 많다면 다시 나갔다 들어오라고 했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좀 부담이 되서 포기했네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기 바로 전 왼편에 흡연실이 있으니 흡연자 분들은 보안 검색대 통과하기 전에 이용하고 검색대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좀 더 작은 영국항공 BA486으로 갈아탑니다. 좌석 지정을 할 때 <시트그루>라는 비행기 좌석 확인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니 와말남과 꼬꼬에게 임의로 지정된 9AB 좌석 중 B좌석이 좋지 않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작은 비행기는 커텐을 쳐서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석을 구분하는데 그 커텐이 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꼬꼬는 한참 고민을 했지만 와말남은 그냥 임의로 지정된 9AB좌석으로 지정했고 다행히 별 일 없이 잘 탔습니다. 시트가 가죽이어서 아주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BA486의 좌석 간 여유 공간은 이 정도 였습니다.

 영국에 가 본 적이 없는 꼬꼬는 하늘에서나마 영국의 마을도 구경해 보고요~ ㅎㅎㅎ

 14시간 30분의 긴긴 여정 끝에 드디어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꼬꼬의 뒷모습이 출발 때와는 사뭇 다르네요~ 힘내자!! 거의 다 왔어!!!

 "Sortida"라 적힌 화살표를 따라 걷고 걷습니다.

 전광판에서 확인한 숫자로 가서 짐을 찾습니다!! 저녁 도착이라 그런지 공항도 무척 한산하더라구요~ 이제 나가서 공항버스 Aero bus만 타면 됩니다.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와서 꽃할배 스페인 편에서 이순재 할아버기가 지도를 사느라 캐리어를 두고 왔던 그 가게를 지나 가운데 쯤으로 오면 여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사진의 분홍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Aero bus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와말남은 리턴 티켓(왕복)으로 장당 10. 20 유로에 구입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공항에서 바르셀로나 시내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가운데 짐칸에 캐리어를 올려두고 매의 눈으로 주시하며 35분 정도 달리자 와말남의 숙소인 H10 Metropolitan 호텔과 가장 가까운 까탈루냐 광장에 도착합니다.

 내리는 문 왼편에는 라로카 빌리지 아울렛으로 가는 버스의 할인권이 담겨있다는 지도도 꽂혀있었지만 와말남은 사진만 찍고는 챙겨 오는 걸 깜빡했습니다. ㅠ.ㅠ 긴 비행으로 심신이 지쳐서 그런가 봅니다. ㅠ.ㅠ 그래도 무사히 별 일 없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잘 도착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신나는 일주일을 보낼 생각에 호텔로 가는 발걸음이 점점 빨라집니다! 꼬꼬야~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