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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떠나는 여행

바르셀로나 H10 Metropolitan 호텔의 조식을 먹어보고

 와말남과 꼬꼬는 2018년 1월 14일 비행기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20일 오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해 21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6박 8일간의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1월 15일 여행 둘째날 아침입니다.

 와말남과 꼬꼬가 한국에서 바르셀로나로 출발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날씨 정보였습니다. 옷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무척 고민이 됐었거든요~ 1월 14일에서 20일까지 일주일 간 바르셀로나는 낮 기온이 평균 13~ 15도인 날씨로 비는 아주 잠깐 밤에 흩뿌리는 정도로 하루 왔었습니다. 사진 속 꼬꼬와 와말남의 모습처럼 가벼운 초겨울 날씨의 옷차림으로 충분했습니다~ 꼬꼬는 한국에서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기에 히트텍류의 얇은 내복 위에 니트와 코트를 주로 입었구요 와말남은 코트와 가죽자켓을 번갈아 입었습니다. 낮에는 저정도의 옷차림으로도 하나도 춥지 않았고 해가 진 저녁에는 혹시 몰라 코트 안에 경량 패딩 조끼를 받쳐 입는 걸로도 충분했던 날씨였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14일 밤에 호텔에 도착한 후 첫 공식 일정(?)을 나가기 전 조식을 먹으러 지하로 내려갑니다. 사실 호텔을 예약할 때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을 했었는데요,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하려는 첫 날이다 보니 아직 주변 지리도 익숙치 않고 해서 오늘 아침은 조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의 꽃은 조식이지요~ 암요~ ㅎㅎㅎ

 빨간색 레스토랑 문으로 걸어 들어가는 꼬꼬의 뒷모습~ 몬가 뒤뚱뒤뚱 걷는 듯한 느낌이네요~ 잠이 덜 깼나 봅니다. ㅋㅋㅋㅋ

 룸넘버를 얘기하고 들어선 순간 눈 앞에 펼쳐진 레스토랑의 모습은 아기자기하면서 너무나 예쁩니다^^ 여기도 역시 조명이 특이하네요~!! 로비에 이어 이곳에도 헤링본 바닥이 깔려지 있구요~ 멋진 인테리어가 식욕도 돋구는 듯 합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 봅니다.

 앗! 이것은 온통 스페인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한 장 더 넘기니 영어로 된 메뉴가 나왔습니다. 휴우~ 와말남은 외국 호텔에서 꼭 시켜 먹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오~~ 오믈렛!! 와말남이 오믈렛을 시키자 꼬꼬도 따라서 오믈렛을 주문하고는 이어서 팬케잌도 하나 주문합니다. 단 거 좋아하는 꼬꼬~

 

 테이블 위에 셋팅되어 있던 이 크로와상 정말 맛있었습니다. 버터향이 풍부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구요~ 꼬꼬가 감탄합니다~^^

 커피와 함께 먹으니 굿~!!

 안내 받은 자리 뒤 쪽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했었던 그 어떤 호텔보다 다양한 메뉴에 꼬꼬는 연신 우와~우와~를 외치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와말남도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해졌답니다.

  싱싱한 과일들도 보이구요,

 HEALTHY CORNER라 적혀 있는 곳엔 소포장된 시리얼과 갖가지 다양한 비스켓도 있습니다. 시리얼의 종류도 엄청 다양한 거 사진으로 보이시나요? 두 개 집어와서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걸 그랬다고 꼬꼬는 아까워했지만 와말남은 그런거 싫어합니다. 안돼 안돼~

 The Kitchen이라는 레스토랑 이름처럼 마치 가정집 주방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인테리어입니다.^^

 

 

 바게트와 식빵 등등 빵 종류도 다양하구요~

 디저트류도 어쩜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것들만 있는지 디저트 좋아하는 꼬꼬는 손이 바빠집니다~

 샐러드 만들 수 있는 익숙한 샐러드 재료들도 보이지요? 연어도 같이 넣어서 연어 샐러드 만들어 먹었습니다.

 치즈와 함께 먹도록 여러 가지 치즈 옆에는 얇게 썬 햄들과 하몽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네 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그리고 맨 왼쪽에는 판 콘 토마테라 불리는 카탈루냐 지방 전통 빵도 있습니다. 구운 빵에 잘 익은 토마토와 마늘을 문지르고 올리브 오일과 소금을 뿌려서 먹는 거에요~

 쥬스랑 요거트! 그리고 한입 과일들도 보입니다.

꼬꼬는 가운데 꾸덕한 요거트에 과일이랑 견과류 넣어서 야무지게 한 요거트 클리어!

 오믈렛 참 맛있었습니다. 주문할 때 오믈렛 안에 무엇을 넣겠냐고 해서 참치 빼고 다 넣어달라고 했는데 햄, 치즈, 양파 그리고 이름 모를 고사리 같은 나물까지 맛있어서 깨끗이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꼬꼬는 고사리 같이 생긴 나물이 짜다면서 결국엔 남기더라구요~

 맛있는 조식 먹으며 신이 난 꼬꼬의 모습입니다~ 꼬꼬가 저렇게 신나하면 와말남도 신이 납니다. 헤헤~^^

 꼬꼬가 주문한 팬케잌입니다. 함께 골랐던 저 크림 치즈가 단 거 좋아하는 꼬꼬의 입맛에 딱! 이었답니다. 종류별로 하나씩은 다 먹어봐야 하는데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며 자리를 일어서는 꼬꼬는 하나씩 다 맛보지 못해서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와말남도 한국 돌아가기 전에 조식 한 번 더 먹어봐?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훌륭한 H10 Metropolitan 호텔의 조식이었습니다.^^

 H10 Metropolitan의 조식은 인당 19유로. 두 명이니까 총 38유로를 지불했습니다. 조식이 아주 훌륭하긴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아주 많으니 조식은 와말남처럼 바르셀로나에 익숙치 않은 여행 첫 날에 한 번 정도 경험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겠습니다. 자~ 든든히 배를 채웠으니 이제 바르셀로나 구경에 나서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