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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떠나는 여행

가을 정취가 물씬! 주말 나들이는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어느 덧 11월, 금세 지나가 버린 듯한 가을이 아쉽습니다. 그래애~서~! 와말남은 오랜만에 처가 식구들과 남양주 물의 정원으로 주말 나들이를 했습니다. 노란(황화) 코스모스가 예뻤기로 유명한 곳이라 혹시 아직 코스모스가 남아 있으려나 했지만 역시 코스모스는 벌써 져서 볼 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북한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산책길을 천천히 걷다보니 단지 걷기만 했을 뿐인데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참 좋았습니다.^^

 물의 정원 입구에서 커피콩 모양의 커피콩빵이랑 따뜻한 커피도 한 잔 사들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귀여운 커피콩빵! 맛도 괜찮았습니다.

 물의 정원 시작점에서 이렇게 가족 사진도 찍구요~ 와말남도 달려갑니다~ 5, 4, 3, 2, 1 찰칵! ㅎㅎㅎ

 물의 정원 안내도입니다. 와말남은 현위치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물마음마당 외곽을 돌고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강변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물향기길 쪽을 못 걷고 하트존에 못가보고 와서 좀 아쉽지만 내년 가을에 코스모스 보러 다시 오기로 했으니 그 때 하트존에도 꼭 가봐야지요~^^

 연잎도 띄워져 있구요,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가족 단위로도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코스모스밭입니다. 꽃은 다 지고 줄기만 남아있지만, 이 넓은 잔디밭을 가득 메웠을 꽃의 여운을 아직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산과 강과 나무가 함께 만들어 내는 경치도 참으로 멋집니다. 여름에는 빨간 양귀비 꽃이 피어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고 하네요~

 

 

 산책 중에 만난 나무 그네입니다. 주택에 산다면 정원에 하나쯤은 꼭 두고 싶은~

 나무 그네에 앉아 선선한 가을 바람 따라 와말남도 꼬꼬도 살랑살랑~ 말없이 앞만 보고 앉아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

 해질 무렵에 석양을 맞으며 걷는 기분도 굿~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둔치를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잠시나마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북한강이 넓은 둔치로 흘러 들어 둔치를 감싸면서 마치 강이 아닌 호수인 것 같은 느낌도 주고, 커다란 버드나무 밑에 형성된 습지는 물의 정원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한 몫 하는 듯 합니다. 산책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장모님께서 장인어른께 한 말씀 하십니다. "여기는 겨울에 눈 올 때 와도 참 좋겠다. 여보~ 우리 눈 올 때 우리 둘이 또 와보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매력을 뽐낼 것 같은 남양주 물의 정원! 강추합니다!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작은 편이라 주말에 방문하면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의 정원 안내도에 나와 있듯이 도로를 따라 총 세 개의 주차장이 쪼르륵 있으니 첫번째로 만나는 주차장보다 그 다음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물향기길 하트존 근처의 세 번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와말남의 루트와 반대로 산책을 해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아니면, 경의중앙선을 타고 운길산 역에 내리면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오셔도 좋겠네요~ 와말남에게는 두물머리보다 훨씬 좋았던 물의 정원! 꼭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