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베이커리로 유명한 안국역 까페 레이어드 : Layered

 모처럼 일찍 퇴근하는 날. 꼬꼬가 와말남과 같이 가고 싶었다던 회사 근처의 까페로 향합니다. 룰루랄라~ 평일 조출 후 퇴근은 좀 피곤하긴 하지만 한낮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참 좋거든요. 후훗~

 오늘 꼬꼬와 찾아간 곳은 영국식 홈메이드 레시피로 만든 베이커리가 유명한 안국역 까페 레이어드(Layered)입니다.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까페에 도착!

 까페의 외관은 기왓장의 처마가 무척이나 한국적인데

 영어로 된 책들을 무심히 툭툭 쌓아놓고 그 위에 베이커리를 진열해 둔 전체적인 분위기는 영국의 한 작은 까페처럼 느껴집니다.

 아담한 까페라서 손님들로 금방금방 채워지더라구요~

 하얀 커튼이 예쁜 이 창가 자리도 맘에 드네요~ 다음엔 여기에 앉아봐야짓.

 진한 초코렛 색의 버터밀크 초콜렛 케익도 있고,

 스트로베리 크럼블,

 당근 케잌도 있네요!!

 레이어드에서 유명하다는 바질 스콘입니다.

 스콘이 유명해서 그런지 스콘 종류가 많더라구요. 스트로베리 스콘을 비롯해, 버터 크림 스콘, 얼그레이 스콘, 체다 베이컨 스콘 등등.

 그리고 스콘 외에도 사진의 오렌지 화이트 초코케익, 진저 브레드, 크림 치즈 브라우니, 코코넛 데니쉬 드림 케익 등 생각보다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했습니 다.

 까페 입구 외벽에 이렇게 메뉴판이 붙여져 있어요. 신경 안 쓴 듯한 이런 느낌의 메뉴판도 나름 매력있네요.^^ 장소가 협소하여 애완동물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은 포장만 가능하다고 적혔있네요~ 참고하세요 ^^

 까페 정중앙의 천정은 이렇게 오픈이 됩니다~ 짜잔~~

 오픈된 천장으로 보이는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이 참 예뻤답니다. 까페 레이어드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빵을 골라서 계산대에서 음료와 함께 주문을 하면 음료는 자리로 가져다 주세요.

 와말남과 꼬꼬는 여기 구석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스콘을 공략해 보기로 하고 스콘만 세 가지를 주문했답니다. 얼그레이 스콘, 스트로베리 스콘, 그리고 꼬꼬가 소세지빵을 좋아하는 와말남의 입맛을 배려해 마지막에 고른 체다 베이컨 스콘까지. ㅎㅎㅎ 그리고 커피는 꼬꼬가 카페인에 약한 관계로 아인슈페너를 연하게 해서 한 잔만 주문했어요.

 아인슈페너!! 아인슈타인 친구인가요?? ^^;; 꼬꼬가 말하길 흔히 알려진 비엔나 커피 같은 거라네요~ 아메리카노 위에 얹어진 생크림을 섞지 않고!! 커피 한모금 마실 때마다 커피랑 같이 넘어가도록 마시는 거라고 꼬꼬가 가르쳐줍니다. 아~~ 그래서 입술 위에 크림이 묻는 그 유명한 장면이 나오는 건가봐요~~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쌉사름한 커피와 달콤하고 부드럽고 쫀득한 생크림의 조화가 굿!!

 이건 얼그레이 스콘입니다. 얼그레이 향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스콘 위에 얹어진 얼그레이 크림 토핑의 맛이 진해서 꼬꼬는 좋아했지만 와말남은 얼그레이 맛에 익숙하지 않아 그 맛과 향이 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스콘 속에 얼그레이 이파리도 콕콕 박혀 있는데요, 이 이파리가 스콘을 다 먹고 난 뒤에도 입 속에 좀 남아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달달한 딸기잼과 스콘의 식감이 잘 어울렸던 스트로베리 스콘입니다. 레이어드의 스콘은 너무 퍽퍽하지 않고 살짝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단 거 좋아하는 꼬꼬의 입맛에 딱! 커피랑 함께 먹으니 딱!!^^

 체다 베이컨 스콘은 스콘 속에 체다 치즈랑 베이컨이 들어있어요. 와말남이 주문한 세 가지 스콘 중에 제일 촉촉하단 느낌이 들었구요, 아무래도 베이컨과 체다가 함께 들어있는지라 다른 스콘들에 비해 짭짤했습니다. 요거는 한 번 먹어본 걸로 됐어요~ ㅋㅋㅋ

 먹고 남은 스콘은 저렇게 봉투를 따로 주셔서 포장해 올 수 있었어요. 너무 스콘만 시켰나봅니다 ㅠ.ㅠ 남았어요.

 안국역 근처에서 제일 핫한 까페인 만큼 까페 내부의 인테리어도 좋았고 커피도 맛도 좋았어요~ 오늘은 스콘만 맛보고 왔지만 다음에 하늘이 예쁜 날에 다시 와서 다른 케잌이랑 음료를 시켜봐야 겠습니다. 꼬꼬가 담에 또 올거라고 하니까 또 오게 될겁니닷!

 

2017/10/16 - [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 이태원 엔틱한 까페 루루디(louloudi)

2017/10/08 - [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 성수동 까페, 오르에르(OR.ER.)

2017/08/10 - [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 요즘 핫 하다는 상수역 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