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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플랫폼61 이탈리안 레스토랑 : 두에꼬제

 추석 연휴 처가에서 어머님이 해주시고 차려주신 밥 먹는 데에 익숙해져 있던 꼬꼬는 집에 돌아와 반찬을 만드는 것을 힘들어 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와말남은 집 근처 파스타집을 검색하다 창동 플랫폼61의 "두에꼬제"라는 곳을 알게 됐다.

블로그 맛집 탐방에 업데이트도 할 겸 와말남과 꼬꼬는 대충 챙겨입고 룰루랄라~ 손 붙잡고 출봐~알!!




 창동역 1번 출구에 위치한, 한창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창동 플랫폼 61~! 해상 운송수단으로 사용했던 진짜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만든 이곳은 각각의 색색들로 칠해져 있는데 레드 박스는 문화 예술을, 블루, 옐로우, 그린의 다채로운 테마를 지닌 공간은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이탈리안 음식점 두에꼬제!!




 구석구석 돌아보며 구경하고 드디어 도착한 이탈리안 피자와 파스타집의 두에꼬제. 역시 들어가기 전에 찰칵~ 3시에서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



 와말남이 도착했을 때 식사를 하던 팀들이 약 4팀 가량 있었고 우린 사진찍기 편한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물론 와말남의 선택권은 없다. 그저 꼬꼬가 이거 먹을까? 하고 질문 하면 응 좋겠네~ 저거 먹을까? 하고 물으면 그것도 끌리네~ 이 정도의 반응만 보여주면 끝. ㅋㅋㅋ 주문을 하기 위해 벨 같은걸 찾았는데 주문은 카운터에서 바로 하는 거란다. ㅋㅋㅋㅋ 그래서 와말남과 꼬꼬는 앞으로 나가서 주문을 했다.

 카운터에는 메뉴의 실제 모형들이 있어서 뭐가 좋을지 고민한 우리가 빨리 메뉴를 결정하도록 도와줬다. 암튼 우리는 게살 크림 파스타와 듀에꼬제 피자 그리고 꼬꼬가 먹어보고 싶어 했던 빅웨이브 맥주를 주문했다. 역쉬 피자엔 맥주지~!!

 매장 한 켠에는 피클을 담아가도록 셀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먼저 식전빵과 맥주가 왔다. 빵을 찍어먹는 소스는 없었다. 아니다 우리만 몰랐던 걸까...?  식전빵은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나중에 파스타 소스에 식전빵을 찍어먹고 싶었던 꼬꼬가 혹시 더 주실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추가로 더 주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식전빵 리필이 안되는 파스타 집은 처음 와 본 것 같다ㅡ.ㅡ;;

 하얀 크림 소스에 톡톡 터질 듯한 날치알이 게살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 아침도 건너 뛰고 배가 고팠던 와말남과 꼬꼬는 침을 꿀꺽~ 우리는 파스타 소스가 되직한 걸 좋아하는데 여기 파스타 소스는 조금 묽은 편이었지만 소스의 맛이 연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다.

 그리고 이 곳 레스토랑의 이름을 딴 두에꼬제 피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땄길래 여느 피자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겠지 했지만 그냥 보통의 평범한 콤비네이션 피자였는데 도우가 얇고 블랙 올리브와 파프리카의 신선한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피자 치즈가 좀 질긴 느낌이라 식감이 별로였다.

 와말남과 꼬꼬는 집 앞에 있어서 편히 먹기 좋은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파스타 2개를 시켜 먹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손 꼭 잡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