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시나몬과 크림치즈의 환상의 조화! 한국에 다시 돌아온 시나본(CINNABON)!!

 퇴근한 와말남을 붙들고 꼬꼬의 수다가 시작됩니다. "예전에 먹었던 시나본이 한국에 다시 들어왔대!!" 추억의 맛을 꼭! 봐야 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이야기 하니까.... 네... 가야 합니다.... 그래애서~~ 왔습니다!! 여기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 식품관에 시나본 매장이 입점을 했더라구요~ 10시 반 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줄이 길고 오래 기다려야 하니까 오픈 시간에 맞춰 가자고 꼬꼬가 재촉을 했거든요~ 10여 년 전에 종로와 강남역 등에 매장이 있었던 시나본은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시나몬 롤을 판매하는 빵집이더라구요. 우리 나라에서 모든 매장이 철수했다가 지난 20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재상륙했답니다.

 민트색이 둘러진 예쁜 간판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 듯도 하고요~ 민트색은....꼬꼬가 좋아하는...T? ㅋㅋㅋㅋ

 식품관 가운데 쯤에 매장이 위치해 있었는데요~마음 급한 꼬꼬는 와말남도 버리고 빠른 걸음으로 막~ 걸어가 줄을 섰습니다.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벌써 줄을 선 분들이 계십니다.

 분주한 매장 직원분들의 모습이에요~

 매장에서 이렇게 직접 반죽을 해서! 솔솔솔~ 계피 가루도 뿌리고 동글동글 말아서 롤을 만드시네요~ 와말남은 저 계피가루가 흑설탕인 줄로 알았어요^^; 스튜삣!! ㅋㅋㅋ

완성된 시나몬 롤!! 요거는 메뉴에 설명이 나와 있는, 한입씩 먹기 좋은 본바이츠 사이즈인가 봅니다.

시나몬 롤은 클래식, 카라멜 피칸, 초코의 세 가지 종류이고 사이즈 별로, 구성 별로 메뉴의 가짓수는 무척 다양합니다.

 

 

 클래식 시나본이 인기가 젤 많은건지 쇼케이스에 나와있는 건 모두 클래식 시나본 뿐이네요~ 롤 위에 듬뿍 뿌려진 크림 치즈 프로스팅이 도대체 시나몬 롤이 어떤 맛인건지 너무 궁금한 와말남의 입에 군침이 돌게 합니다.

 시나몬 롤이 주메뉴인 빵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음료도 많고 특히 커피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요즘 한창 인기인 콜드브루도 세 종류나!! 달달한 것은 역시 커피와 함께!니까 니트로콜드브루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꼬꼬가 비싼 거 먹지 말래서 그냥 아메리카노 마셨습니다.ㅠㅠ

 매장 한 켠에는 이렇게 시나본의 상징색(?)인 거 같은 민트색의 컵들도 진열되어 매장 분위기를 좀 더 안락하게 까페처럼 만들어 주는 듯 하네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에코백도 증정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이 에코백 받아가시는 것을 보고 꼬꼬에게 물어봤는데 에코백은 이제 질렸대요. 헉~ 에코백에 한창 빠져 있을 때가 좋았는데....

  와말남과 꼬꼬는 시나몬 롤을 종류별로 다 맛보기 위해서 클래식, 카라멜 피칸, 초코 시나본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도 함께요!! ㅋㅋㅋ 초코 시나본은 2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줄은 점점 더 길어지더라구요~

 먹고 갈 거라고 하니까 종이 봉투에 넣어서 요런 햄버거 상자 같은 팩에 담아 포크와 함께 주셨어요~

 두둥~ 우와~~~ 무언가 엄청 달콤할 것만 같은 비주얼입니다.

 요거는 초코 시나본! 초코 시나본은 미니본 사이즈로만 판매되는데요~ 저 엄청난 초코 프로스팅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하시겠죠?

 카라멜 피칸 시나본의 모습이구요,

 클래식 시나본입니다. 클래식 시나본부터 먹어보았어요~ 크림 치즈 슈가 프로스팅이 적당히 달콤하면서 시나몬 가루와 잘 어울려서 굿~!! 클래식 시나본을 먹으면서 도우의 쫄깃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커리하면 사르르 녹는 맛이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던 와말남에게 마치 인절미와도 같았던 시나몬 롤의 그 쫀득한 식감은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구요~~ 그런데 많은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클래식 시나본은 미리 만들어 두셨던건지 롤의 가장 바깥부분은 좀 건조해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제, 초코 시나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미니 사이즈 밖에 없는 이 초코 시나몬은 흘러 넘치도록 롤을 감싸고 있는 초코 덕분에 엄청 달 것만 같은데~~~ 엇!! 아닙니다! 초코의 맛이 진하게 입안으로 퍼지지만 금방 질려 버리는 단 맛은 아니네요~ 희한합니다. 엄청 달 것 같은데 생각만큼 달지 않으면서 깊은 초코의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와말남에게 이런 맛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카라멜 크림치즈와 피칸이 뿌려진 카라멜 피칸 시나본은 꼬꼬가 제일 좋아했습니다. 달달한 카라멜 크림치즈가 고소한 피칸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게다가 적당히 단단한 피칸의 식감이 쫀득한 롤과 퐌타스틱한 케미를 만들어 냅니다.

 사알짝 끼어든 조 앤 더 쥬스! 꼬꼬는 칼로리가 엄청 날 것 같은 시나본들을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겠다며 시나본 건너편에 위치한 조 앤 더 쥬스에서 건강 쥬스를 마셨더랍니다. 건강 쥬스란건 원래 좀 비싸지 않나요?? 니트로 콜드브루보다 더 비쌀 거 같은데......

꼬꼬가 선택한 건강 쥬스 픽 미 업!!

와말남은 꼬꼬와 둘이서 사이 좋게 시나본을 나눠 먹었습니다. 저렇게 포크 두 개를 사용해서요~ 꼬꼬는 계속 나이프를 주지 않겠냐며 나이프를 애타게 찾았지만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냥 포크로 먹자고 했는데, 세상에나! 나중에 비닐 봉투 얻으러 매장에 잠깐 들렀다가 일회용 나이프도 함께 주시는 걸 봤습니다. 나이프!!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꼬꼬는 몰라야 합니다. 앞으로도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