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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말남의 일상

드디어 인테리어가 막바지에 이르고


우리집은 기본적인 인테리어만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긴 시간이 필요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드디어 인테리어 공사 시작!! 두둥~
문짝과 문틀, 문선 교체와 중문 시공(가벽 세우기 포함)을 비롯한 목공 공사를 비롯해 도장 작업(페인트칠)과 도배가 나의 보금자리를 멋지게 꾸미기 위한 준비과정이닷

공사 중반에 이르러서야 와말남은 꼬꼬와 함께 현장을 직접 볼 여유가 생겼다.
인테리어 전문가분들께 드릴 간식거리를 사들고~


출출함을 달랠 빵 몇 종류와 시원한 물 그리고 커피를 사들고 가면서 공사 기간 내내 매일매일 이렇게 간식거리를 챙겨 드린 꼬꼬를 칭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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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풀칠이 되어 나온 벽지는 초배지 작업을 한 위에 벽에 발라진다. 미리 콘센트, 스위치, 전등 박스 등 외부 케이스를 빼놓고 전문가 세 분이서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검정색 벽지를 고른 와말남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 하나!!
여러분께 드리는 중요한 팁이기도 한 이것은~~
벽지의 전체적인 면은 검정색이 나올 수 있지만 벽지의 가장자리 단면의 흰색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문제는~ 벽에 시공을 했을 때 벽지와 벽지의 이음 부분에 드러나는 단면의 흰색 부분이 블랙 벽지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도배 사장님이 달리 전문가가 아니시다. 연필의 흑심 부분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서 도배지 단면 전체에 발라 흰색이 눈에 띄지 않게 해주셨다.
위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천장에 뜯어놓은 벽지가 인상적이다.

와말남과 꼬꼬는 새 보금자리의 컨셉을 블랙 & 화이트로 결정했으며 거실 전체 화이트 벽지에 검정색 방문과 현관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 컴퓨터방!! 이곳은 와말남의 오랜 로망이었던 블랙방 컨셉으로 벽면을 모두 검정 벽지로 발라서 어두우면서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도배하시는 아저씨께서 웃으며 던지신 한마디~
"연예인이세요? 연예인들이 집에 블랙벽지를 하던데"
와말남은 그저 어릴적부터 꿈꿔온 검정벽지로 된 컴퓨터방이 가지고 싶었을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데... ㅎㅎㅎ

블랙벽지는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샘플북에 없어서 와말남은 살짝 포기했었는데 꼬꼬가 하루 날잡아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다. 모든 벽지가 그렇지만 컴퓨터 화면상으로 보이는 색감과 질감은 실제와 차이가 있기에 우리는 매장에 직접 가서 살피고 또 살펴 그렇게 어렵게 벽지를 골랐다.
직접 방에 시공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로망을 실현해 주고 싶어서 긴 시간 공을 들인 꼬꼬도 고마웠다.
도배 기사분들께서도 흔치 않은 고급스러운 벽지라고 칭찬해 주셔서 뿌듯했다는~


도배를 잘 부탁드리고 와말남과 꼬꼬는 블랙문의 문고리를 고르러 동대문의 현대시티아울렛에 있는 문고리닷컴 매장에 들렀다.


문고리닷컴에는 셀프 인테리어에 필요한 용품들이 많았다. 우선은 문 손잡이를 보러온거라 다른 물품들을 세세히 보진 못했지만, 살면서 필요한 도구들도 있어서 필요 물품을 작성하여 꼬꼬와 다시 한 번 오기로 했다.

우리가 실물을 보려고 했던 그 손잡이는 없었다. 하지만 요모조모 구경도 하고 약간의 셀프 인테리어 팁들도 알아올 수 있었다.
손재주가 없는 와말남이지만 여러 물품들을 보며 직접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살짝 해보았다.

그렇게 인테리어 공사는 며칠간 계속 되다가 드디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궁금하셨는지 대망의 입주청소까지도 끝낸 날에는 바로 구경하러 달려 오셨다.​


사랑하는 장인어른이신 아부지와 장모님이신 어무니!!
와말남은 그냥 이렇게 아부지 어무니 라고 부른다. ㅋ
아! 그리고 내사랑 꼬꼬도~ ㅋㅋ

완성된 집을 아부지, 어무니께 드디어 보여 드린다!!



주방의 저 조명은 꼬꼬의 야심작인 제품으로 아일랜드식탁의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졌다. 진품은 아니고 St.임에도 국내에서 똑같이 제작되는 제품 중에 최고급이라고 가격은 좀 나갔다.ㅠㅠ 거실과 주방등은 같은 디자인의 led 조명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사진에서 색이 잘 표현이 되진 않았지만, 우리가 원했던 컨셉으로 예쁘게 잘 시공됐다.
특히? 블랙벽지의 컴퓨터방이 너무 고급스럽게 나와서 와말남은 대만족!!!!
사실 초반에 검정벽지를 한다고 했을때 아무지와 어무니 그리고 꼬꼬마저도 검정? 그것도 천장까지 다?? 라면서 반신반의했었는데 오늘의 결과물을 보고는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말남의 기분은 더욱 업업!! ㅋㅋ

암튼 이렇게 와말남과 꼬꼬의 보금자리는 완성이 되었고 이제 디데이!! 그 날, 이사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