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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를 위한 소소한 이벤트

와이프에게 사랑받는 비법, 모닝빵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올 겨울엔 눈이 자주 오는 듯 합니다. 오늘도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렸네요~ 12월 마지막 남은 연차를 쓰고 간만에 집에서 쉬고 있는 와말남은 꼬꼬를 위한 깜찍한(?)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ㅎㅎㅎㅎ 요리 아이디어 부족으로 음식을 해서 집밥을 차리는 걸 버거워 하는 꼬꼬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와말남의 이벤트는 바로!!! 모닝빵 샌드위치 만들기!! 입니다. ㅋㅋㅋㅋ 

 전에 꼬꼬가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양배추, 오이, 햄, 계란을 마요네즈로 버무려 샌드위치 속을 만들겁니다.

 가장 중요한 모닝빵이구요~

 맛이 더욱 진하다는 상하 더블업 치즈도 준비! 샌드위치에 치즈가 빠질 순 없겠죠?

 그리고 샌드위치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와 딸기잼, 크림 치즈도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거 다 꺼내 보았습니다. 후훗~

 이 양배추는 맨날 보던 양배추보다 더 뽀글뽀글하더라구요~ 잎이 더 부드럽다기에 장바구니에 쏙~ 이제 본격적으로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저어언!! 3n년 평생 처음 해보는 일이라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아~~ 연애 때도 이런 거 안해봤는데ㅠ.ㅠ 와말남 잡는 꼬꼬~ 대단해요오오~~~

 오이를 씻어서 껍질을 깝니다.

 세로로 길게 잘라 오이 속은 잘라내고 조그맣게 잘라줍니다.

 계란을 삶을 물이 끓으면 계란도 넣어주고요~ 끟는 물에 13분 삶아서 완숙으로 완성!

 양배추도 깨끗이 씻어서 잘게 잘라줍니다. 모님빵에 넣을 거라 재료들이 커지지 않도록 신경쓰며 잘랐습니다. 예전에 꼬꼬랑 홈쇼핑 보다가 지르기 직전까지 갔던 곰돌이 채칼 셋트가 떠오릅니다 ㅠ.ㅠ 재료 넣고 팍!팍!팍! 하면 채소들이 다 조그맣게 잘라지고 막~ 그러던데요~

 고군분투하는 와말남의 모습이 귀엽다며 멀리서 총괄 지휘하던 꼬꼬가 찍어준 한 컷!

 다 삶아진 계란도 조그맣게 잘라줬습니다. 계란은 조그맣게 자르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노른자는 막 뭉개지고ㅠ.ㅠ

 햄도 조그맣게 자르기~ 다 조그맣게 조그맣게~ 어이구 허리야 ㅠ.ㅠ

 짜잔~ 재료 준비가 끝났습니다!! 아~~뿌듯합니다~~ ㅋㅋㅋ

 큰 그릇에 다 모아놓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살살살~ 저으며 섞어줍니다. 재료들이 잘 버무려 질 때까지 마요네즈 양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했습니다.

 

 

자~ 이제 샌드위치 속을 넣어볼까요?

 빵 칼로 이렇게 모닝빵을 반으로 자르고

빵의 아래 면에는 크림치즈를~

 윗 면에는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보았습니다.

 힘들게 만든 샌드위치 속도 적당히 넣고~ 아차차차!! 치이~즈를 깜빡했네요~

 이렇게 치즈도 반으로 잘라서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크림 치즈 대신에 딸기잼을 빵 아래 면에 발랐습니다. 꼬꼬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딸기잼입니다. 딸기잼이 있어야 달콤해서 맛있더라구요~~

 호우~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침이 꼴깍~ 절대 와말남이 만들어서 그런거 아....아닙니다. 후훗~

 완성!!! 꼬꼬가 좋아하는 예쁜 테이블 매트도 꺼내서 깔아봤습니다. 이런거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고소한 우유와 함께 먹으라고 셋팅 완료!!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와말남표 모닝빵 샌드위치!! 짝짝짝짝! 꼬꼬가 박수도 쳐줬습니다~ 히힛^^ 안좋아하는 척 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꼬꼬를 보니 와말남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게 행복이겠지요?^^ 더 맛있는 요리를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의 와말남에게는 샌드위치가 최선!! 와말남은 아이가 없지만 추운 겨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날에는 아이와 함께 이렇게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함께 만들어 먹으면 100점 짜리 아빠가 되겠단 생각도 했습니다. 꼬꼬의 기분이 좋은 틈을 타서 에어팟 이야기를 꺼내야 겠습니다. 와말남의 빅픽쳐~ 크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