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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말남의 일상

북유럽의 감성을 느껴보자~INNOMESTA

저번주 토, 일 근무를 해서 2주 만에 주말 휴무중인 와말남은 장모님과 주말농장? 텃밭을 가꾸고 하루 종일 쉬려고 했으나, 꼬꼬는 이런 와말남을 그냥두지 못하고 또 다시 끌고 나간 INNOMESTA~!! 양재천 숲길에 분위기 좋은 까페들을 보며 걸어가면 회색 우드의 외관이 멋진 이노메싸가 등장~! 무엇을 보러 왔는지 무엇을 사려 하는지 모른채 꼬꼬를 따라 왔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멋진 가구들을 보며 구매 욕구가 팍팍!!!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건물에 각각의 층별로 쇼룸이 위치해 있다.

 

먼저 1층 입구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였다. 2, 3, 5층 쇼룸은 스태프에게 말을 하면 같이 올라가서 문을 열어준다. 1층은 HAY 브랜드의 제품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각 섹션마다 다양한 컨셉으로 조화롭게 구성된 가구들이 눈길을 끈다. 사실 외국 브랜드의 가구는 잘 모르는 와말남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주는 고급스러움이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테리어하기에 적합한 소품들! 하지만 와말남과 꼬꼬는 충동 구매를 피하기 위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천천히 둘러 보았다.

2층의 조명과 가구들! 정말 멋진 조명들이 즐비해 있었고 그중 와말남의 시선을 끈 두 개의 조명과 털복숭이 말! ㅋㅋㅋ 첫번째 사진의 조명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였다. 루이스 폴센 제품이라는 꼬꼬의 설명을 들으며 와말남이 관심있게 보자 꼬꼬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속삭였다. "여보~ 저거 직구하면 더 쌀거야!!" 요즘 직구에 슬슬 관심있어 하는 꼬꼬다. 사실 이노메싸를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것은 저 검정색의 털복숭이 말!!! 하나 사서 집에서 꼬꼬가 타는 모습을 보고싶었다는~~ ㅋㅋㅋ

개인적으로 끌렷던 러그~!! 무엇인가 블랙앤화이트 컨셉의 우리집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유심히 봤으나 약간은 무겁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지나쳤다.

 

꽃꽂이를 해 본 적도 본 적도 없는 꼬꼬가 갑지가 꽃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꼬꼬가 이 블로그를 본다면 해봤다고 우길 수도 있으나, 와말남이 본 꼬꼬는 그렇다. ㅋㅋㅋㅋ 며칠 전부터 꽃병 얘기를 했었는데 여기서 한참을 서 있던 꼬꼬는 집에 와서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하나 구입한 듯 하다. ㅋㅋ

지하 1층은 여러가지 생활용품 및 소품들이 즐비해 있다. 그중에 오늘 꼬꼬가 구입한 케흘러 오마지오 꽃병부터 디자인 레터스 접시 등등 이 모든 것을 사서 집에 놓고 싶어하는 꼬꼬와 그걸 말리는 와말남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 전쟁이 있었다. ㅋㅋㅋ 이쁜 접시가 있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그 이쁜 접시위에 이쁜 음식을 담아 먹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나 뭐라나...  와말남은 잘 알고있다. 어떤 물건이든 겟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 별 감흥이 없어진다는 것을. ㅋㅋ 그래서 오늘도 말리고 말리고 설득하고 설득했다. ㅋㅋ 뭐 결국 사고 싶은 제품은 알아서 사거나 직구하겠지만 말이다.

 

헛! 진짜가 나타났다!!! 무민빠인 꼬꼬가 무민을 만난것이다. 무민 여친이 어쩌고~ 무민이가 저쩌고!!!! 큰일이다, 이러다 설득 당할 것 같다. 마치 아이들의 난 이것을 살테니 아빠는 돈을 내라! 이런 느낌? ㅋㅋ 집에 엄청 사다놓고 어딘가에 처박혀있는 수많은 무민이들을 떠올리며 와말남은 웃으면서 얘기한다. 응~ 나도 컴퓨터 바꾸고 싶고, 스피커도 바꾸고 싶고, 이번에 골든구스 신발 새로 나온거 이쁜데~~~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가장 힘든 난이도 상! 무민코스를 잘 빠져나온 와말남과 꼬꼬. 항상 행복하게 지내자~~ ㅋㅋㅋㅋ

 

이사를 하고 집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만의 취향에 딱! 맞게 꾸미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와말남에게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의 가구나 소품들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준 이노메싸!! HAY, 루이스폴센, 구비, 바이라센, 무토 등의 북유럽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보며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게 해 준 눈이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예쁘고 퀄리티 있는 제품은 역시 가격에 비례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몸소 느끼며 발길을 돌린 와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