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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말남의 일상

채소..사드세요?? : 와말남의 조그마한 텃밭 이야기


장모님댁에 가면 항상 싱싱한 야채를 먹을수가 있다. 왜냐하면 와말남과 꼬꼬는 장모님댁의 뒷산에 어머님과 함께 주말 농장같은 텃밭을 가꾸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동한 텃밭팀!!!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하늘 코스모스와 툭툭 떨어지는 알밤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작은 산 속의 숲길을 걸으며 좋은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되고 이것이야 말로 일석 삼조!!



모든게 신기한 우리 딸? (처남딸) 예니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송충이를 봐도 신기해하고 밤을 봐도 신기해하고^^



드디어 도착한 우리의 텃밭!!! 어머님이 먼저 나서셔서 땅을 고르기 시작하셨다. 우리는 고추, 호박, 부추, 상추, 무, 고구마 , 잔대 등을 심어놨고 틈 날 때마다 갖가지 농작물을 수확한다. 수확의 기쁨이란 후훗^^



먹음직스런 호박이 어머님의 레이더에 걸렸다~!! 오늘은 너닷!!
ㅋㅋㅋ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따로 주지않고 퇴비로만 키운 우리의 건강한 작물!!! 맛도 건강도 함께 챙긴다.



일원동 대모산 자락에 이렇게 옹기종기 각각의 텃밭들이 모여 있다. 우리 텃밭도 이쪽에 자리잡고 있고~ 봄여름가을 다양한 농작물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내년에는 더이상 텃밭을 못하게 될 것 같다ㅠㅠ 대모신 공원화가 시작되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가꾼 텃밭 대신 그 자리에 구청에서 나무를 심고 있기 때문이다




상추도 잘 컸고, 맨 아래의 호박은 어머님이 더 늙게 한다고 하셔서 다음에 따기로 했다. 고추도 먹을만큼 따고~~ 룰루랄라
하지만 역시 산속의 텃밭이라 전투모기들이 후덜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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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농작물을 키우신 어머님은 한땀 한땀 땀방울을 흘려가시며 수확하시는 가운데 꼬꼬와 예니는 놀기 바쁘고~ㅋ



우리는 작은 숲길을 따라 수확한 소중한 농작물을 가지고 다시 집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는길에 누군가의 텃밭에서 버려진 비닐!! 자신의 텃밭이 소중한 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자연도 함께 아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