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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떠나는 여행

츄러스 맛집 츄레리아와 보케리아 시장의 솔직한 후기

츄레리아크림이 들어간 츄러스

 

Barcelona, Spain

2018년 1월 14~20일

 

츄러스 맛집, 츄레리아와 보케리아 시장

츄레리아 외경줄서 있는 츄러스 맛집 츄레리아

 람블라스 거리 주변 보른 지구와 고딕 지구를 구경 다니다가 바르셀로나 츄러스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츄레리아를 찾아 갔습니다. 간식 좋아하는 꼬꼬는 당연히 신났구요, 츄러스에 별 감흥 없는 와말남도 왠지 기대가 됩니다.^^ 자그마한 이 가게가 멀리 한국에까지도 이리 유명하다니요~

츄레리아 간판츄레리아 1968

XURRERIA

영업시간: 월 - 금요일 오전 7시 ~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 8시 15분

             토요일 오전 7시 ~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 8시 30분          

             일요일 오전 7시 ~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 ~ 8시 30분

             수요일 휴무

주소: Carrer dels Banys Nous, 8

 가게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츄러스들이 보입니다. 게다가 츄러스만 파는 건 아니더라구요~ 만두같이 보이는 것도 있고 양파링 같은 스낵도 있고~

 이렇게 츄러스 안에 크림이 들어 있는 것도 있는데 와말남은 이런 츄러스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신기신기! 노랗게 삐져나온 크림이 든 츄러스가 아주 맛나보입니다. ^^

츄러스오리지날 츄러스

 이 츄러스는 츄러스 본연의 맛을 살린 오리지날 츄러스인가 봅니다~ 보기에는 좀 심심해 보이네요~ ㅎㅎㅎ

츄레리아츄레리아집 다양한 스낵류

 이렇게 다양한 스낵류도 팔고 있더라구요~ 왼쪽부터 꼬깔콘~ 치토스~ ㅋㅋㅋㅋㅋ 꼬꼬가 주문하는 동안 와말남은 혼자 멋대로 이름을 지어봅니다.

츄레리아한국말로 주문받는 츄레리아 직원

 어떻게 주문해야 될지 몰라 꼬꼬가 머뭇머뭇하는 동안 사장님(?)이 오셔서 물으십니다. 백구람?(100g 사겠냐는 뜻입니다. ㅋㅋㅋㅋㅋ) 한국말 잘 하시더라구요~ 꼬꼬가 끄덕끄덕하자 설탕 많이? 또 묻습니다. 오케이!라고 대답하는 꼬꼬. 주문방법~ 정말 간단하죠잉~~ 어렵지 않습니다. 겁 먹으실 필요 없어요!!!^^

츄레리아현금만 취급하는 츄레리아

 이제 정신을 좀 차린 꼬꼬는 사장님이 먼저 물으신 설탕을 많이 묻힌 오리지널 츄러스 외에도 누텔라 크림이 들어간 것, 그리고 아까 사진으로 본 노란 크림이 들어간 것.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츄러스를 주문했습니다. 또 많이 시키지요? ㅎㅎㅎ 다양한 종류를 다 먹어보고 싶은 꼬꼬의 마음을 와말남은 이해합니다~^^ 아! 사진 속 츄러스가 진열된 쇼케이스에 'ONLY CASH NO CREDIT CARD'라고 적혀 있는 것 참고하세요~!!

 짜잔~ 오리지널 츄러스는 그람으로 팔고 나머지는 갯수로~ 따끈따근한 츄러스입니다~

 바르셀로나 츄레리아의 츄러스는 한국에서 먹던 츄러스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더라구요~ 시나몬 맛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시장에서 파는 아무 것도 안 들은 도넛츠 맛이랄까요? 왜 설탕 많이가 필요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튀긴 간식인 것 치고는 기름기가 없어서 여러 개 먹어도 질리는 맛은 없었습니다. 크림이 들어간 츄러스들은 크림의 달콤한 맛으로 먹었고 바삭하고 담백한 오리지널 츄러스는 특별한 맛이 없어도 희한하게도 자꾸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와말남과 꼬꼬는 다른 유명한 츄러스 집(Granja La Pallaresa)에도 갔었는데 그 날이 휴무일이어서 안타깝게도 맛을 못 보고 왔습니다.ㅠㅠ 이곳에서 초콜라떼에 찍어 먹는 츄러스를 맛보려고 했었거든요~ 바르셀로나에 가신다면 다른 유명한 츄러스 집들에도 들러서 츄레리아와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보케리아 보케리아 시장 입구 외경

 츄러스를 먹으며 이젠 람블라스 거리 건너편에 위치한 보케리아 시장 구경에 나섭니다. 꼬꼬는 이곳에서 꼭! 사야할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양파망 같은 망에 들어 있는 귤이라네요~ 먼저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던 꼬꼬의 절친이 꼭! 사먹어 보라며 맛있다고 강추했다고 합니다.^^

보케리아 시장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

La BOQUERIA

영업 시간: 월 -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8시 30분

              일요일 휴무

주소: La Rambla, 91

보케리아 시장 내부보케리아 시장의 내부 모습

 사실 와말남은 해외에 나가서 그 나라의 시장이나 마트를 구경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꼬꼬는 시장 구경하고 마트 구경하고 하는 걸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찾은 둘의 타협점은 그 나라의 마트나 시장에 구경을 하러 가기는 하되 오랫동안 둘러보지는 않는 것!입니다. 한번에 쓰윽~ 그리고 사야할 아이템만 사고 빠지기!!

 

 

보케리아 시장다양한 과일

 시장답게 갖가지 다양한 과일들이 보입니다. 보케리아 시장 구경을 하다보면 과일 가게가 엄청 많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기 꼬꼬가 찾는 망에 담긴 귤도 보입니다!! 찾았다!!! ㅎㅎㅎ

TORRES너무 맛있는 귤 TORRES

망 하나는 너무 많을까 싶어서 6개만 사왔습니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 까먹었는데~ 우와!! 귤 모양인데 식감이나 맛은 레드향? 느낌입니다. 새콤한 맛은 없고 달콤한 맛이 강하고 과육이 일반 귤보다는 좀 더 자잘한 느낌! 꼬꼬 친구의 추천대로 너무 맛있어서 더 못 사온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질릴 때까지 사먹고 올 걸 그랬어요~

보케리아 시장 하몽집JOSEP 하몽집

보케리아 시장 정육점하몽을 파는 정육점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하몽을 파는 정육점도 많이 보이구요~

 시장 가운데에는 갖가지 해산물을 파는 코너가 모여 있습니다. 커다란 게랑 랍스터도 있구요~

 이곳은 와말남이 좋아하는 초코렛 가게입니다. 크기도 모양도 맛도 제각각인 정말 많은 종류의 초코렛!!

 꼬꼬에게 이것저것 다 담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람으로 팔더라구요~ 이렇게 사서 호텔 냉장고에 두고는 먹을 시간이 없어서 못 먹다가 공항까지 가져가서 공항에서 먹었는데 맛은 그저그랬습니다. 많이 샀다고 꼬꼬에게 구박만 받았네요ㅠ.ㅠ 보케리아 시장에서 초코렛은 사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목을 축일 과일 쥬스를 하나 사먹어 볼까 합니다. 과일 가게가 하도 많아서 어디서 사먹지? 하고 고민을 좀 했네요~

 

 이곳 저곳 돌아보다가 여기에서 딸기랑 망고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대실패!!!! 진한 과일 쥬스가 아니라 밍밍하기만 하고 영~ 맛이 없습니다. 게다가 과일 가게 아줌마 은근슬쩍 거스름돈도 덜 줬답니다!!! 사기당한 기분에 화만 나더라구요!!!! 그 지역의 특색이 물씬 나는 전통시장을 구경했다는 즐거움 보다는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위한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해 버린 곳이란 느낌만 강했습니다. 보케리아 시장은 지나가는 길에 분위기만 한 번 보는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아! 망에 담긴 귤은 꼭! 사먹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