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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다니는 맛집 검증

모던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 : 10 꼬르소꼬모 까페 청담점

 모처럼 여유로운 일요일. 와말남은 꼬꼬를 데리고 또 어디를 갈까 고민합니다. 사실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지요~ 꼬꼬는 항상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니까요. 브런치를 먹으러 가자길래 꼬꼬 손을 잡고 나섭니다. 이제 앞으로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면 꼬꼬랑 데이트 나갈 날들도 더 많아지겠네요 ㅎㅎㅎ오늘 브런치 먹으러 출발한 곳은 10 꼬르소꼬모 청담점입니다. 꼬꼬가 여기서 판매하는 에코백을 사서 아주 잘 들고 있다고 또 막 설명을 해주네요~ ㅋㅋㅋ

 

 

 

 갤러리아 백화점의 대각선으로 맞은편 쪽 큰 건물에 위치한 10 꼬르소꼬모 까페 청담점은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오후 11시에 문을 닫습니다. 사진에 보여지는 오후 8시에 문을 닫는 곳은 까페가 아닌 10 꼬르소꼬모 편집매장이구요~^^

 

 

 

 매장에 들어서면 이렇게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1층의 전경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의 소품들에 꼬꼬 눈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오늘 꼬꼬 눈에 들어 온 건 금색 토끼 장식이네요 ㅋㅋㅋ

 

 

 

 인테리어 소품들이 진열된 곳을 지나 안쪽으로 쭉쭉 들어오면서 향수랑 디퓨저들도 지나고 갖가지 외국 서적들도 지나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텐 꼬르소꼬모 까페가 보입니다. 블랙이 주를 이루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아주 멋집니다.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가능한 메뉴는 브런치 셋트와 파스타와 샐러드이고 점심 메뉴는 12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주말 브런치 셋트는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 음료류의 세 가지를 각각 하나씩 정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조그만 39라는 숫자가 가격이구요~

 

 

 와말남은 카넬리니 스프를 꼬꼬는 리코타 치즈와 크랜베리 콤포트를 고르고,

 

 

 메인 메뉴로는 오믈렛을 좋아하는 와말남은 버섯,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이탈리아식 오믈렛인 프리타타를 꼬꼬는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로는 와말남은 아메리카노, 꼬꼬는 오렌지 자몽 생과일 쥬스로 하구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찰칵~ 햇살이 사뿐히 내려 앉는 창가 자리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식전빵을 가져다 주십니다. 자주 만나지 않는 이름 모를 빵들을 열심히 먹어보고 맛을 음미해 봅니다.^^

 

 

 이 동그란 빵은 처음 입에 넣자마자 스폰지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빵 속은 약간의 찰기가 있더라구요, 밑에 있는 얇고 넓은 빵은 입에 넣으면 녹을 것처럼 얇지만 바삭한 식감입니다. 아무 맛이 없는 듯 하지만 씹을수록 자기만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누룽지 같아요 ㅎㅎㅎ

 

 

 이 네모난 빵 맛있습니다. 겉은 비스킷처럼 바삭한데 빵 속은 부드러운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담백한 식전빵들이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하네요~

 

 

 와말남이 주문한 커피입니다. 와말남 입에는 커피가 좀 싱거운 맛이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얇고 심플한 이 커피잔이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커피 사진 하나 더 나갑니다. ㅎㅎㅎ 10 corso como cafe 라고 적힌 작은 하얀 네모는 초코렛입니다.

 

 

 

 동그라미 무늬가 유독 눈에 많이 띄는 10 꼬르소꼬모 까페의 인테리어. 매장 건물 외부에서도 매장 내에서도 기하학적인 동그라미 무늬를 많이 볼 수 있지요.

 

 

 카넬리니 스프입니다. 카넬리니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흰강낭콩이라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스프처럼 크리미한 느낌 보다는 사골 국물 느낌처럼 맑습니다. 하지만 콩이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하면서도 곁들여진 채소의 맛들이 다 살아있더라구요. 다 먹고 나니 나름 든든했습니다. 하지만 또 먹고 싶진 않아요 ^^;;

 

 

 꼬꼬가 주문한 리코타 치즈와 크랜베리 콤포트. 콤포트는 설탕에 졸인 과일을 뜻한다 하니 설탕에 졸인 크랜베리를 리코타 치즈와 함께 빵에 찍어먹는 애피타이저인가 봅니다.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음식들이 참 많네요^^;;

 

 

 

 크랜베리 콤포트를 쉽게 말하자면 크랜베리 잼이나 크랜베리 청 정도 되겠죠? 다른 메뉴들에 비해 유독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구요~ 딱 저정도 양이 적당했습니다.

 

 

 

 메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둘 다 달걀이 들어간 메뉴라 그런지 노랑노랑하네요~ ㅎㅎㅎ

 

 

 

 와말남이 주문한 버섯,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프리타타.

 

 

 

 

 피자처럼 둥글고 넓게 만든 프리타타 위에 토마토, 루꼴라 그리고 얇게 썰은 치즈가 토핑되어 있습니다.

 

 

 

 속에는 아스파라거스와 버섯 그리고 양파가 넉넉하게 들었구요.

 

 

 

 느낌은 달걀을 넉넉히 둘러 부친 파전같은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기름맛이 나서 좀 느끼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달걀이 부드럽고 갖가지 채소와 버섯, 토핑된 토마토와 치즈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프리타타의 맛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와말남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한 번 더 까페 내부 인테리어 살짝 둘러보구요~ ㅎㅎㅎ

 

 

 이제 꼬꼬가 주문한 에그 베네딕트!! 에그 베네딕트하니 개그맨 김영철 씨가 떠오릅니다. ㅎㅎㅎ

 

 

 

 잉글리쉬 머핀 위에 노오란 소스를 얹은 수란이 참으로 예쁘게도 올려져 있습니다.

 

 

 싱싱한 채소들로 입맛도 돋구구요~

 

 

 

 따뜻한 수란 속에서 톡 하고 터져나오는 달걀 노른자~~ 음~~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듯 합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바로 이 맛 아니겠습니까 후훗~

 

 

 

 

 잘 구워진 잉글리쉬 머핀과 살짝 짭쪼롬한 햄, 진한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에 새콤한 소스까지!! 이 모든게 서로 너무나 잘 어울려서 환상 조합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우와~ 하고 감탄하며 꼬꼬가 맛있게 먹더니 와말남도 나눠줬습니다. 따뜻할 때 얼른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브런치만 먹고 가기 아쉽다며 꼬꼬가 디저트 메뉴도 요청했습니다. 다양한 케잌이나 아이스크림 외에 빙수도 판매하나 보더라구요~

 

 

 꼬꼬가 주문한 것은 10 꼬르소꼬모 시그니쳐 디저트 중 하나인 솜사탕을 올린 바닐라 아포가토입니다.

 

 

 그냥 평범한 아포가토인데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솜사탕을 얹어서 매력을 더해주었네요~

 

 

 

 

 손으로 뜯어서 솜사탕을 다 먹고 난 뒤에 에스프레소를 아이스크림 위에 부어서 먹었습니다.

 

 

 어릴 때 솜사탕 사먹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솜사탕으로 흰 수염도 만들어보며 재밌습니다. ㅋㅋㅋ

 

 

 

 솜사탕 다 먹고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천천히 부어서

 

 

 아포가토로 변신!!!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만나서 씁쓸달콤한 맛과 따뜻하고 차가운 느낌을 동시에 느끼는 게 아포가토의 매력인데 솜사탕을 먹는 동안 에스프레소가 너무 식지는 않을까 좀 염려했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솜사탕이 올려져 있다는 것 외에 아포가토의 맛이 다른 데보다 특별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이 좀 더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이었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도 있었구요. 꼬꼬는 다크 초코렛 타르트 시킬걸 그랬다고 늦은 후회를.....

 

 

 

 브런치 모든 메뉴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꼬꼬와 수다떨고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보낸 휴일 오전이 좋았습니다. 몇 개월만에 돌아온 봄의 따뜻함도 좋았구요~ 꼬꼬가 귀엽다고 맘에 들어한 얼굴 모양 명함과 함께 이상, 10 꼬르소꼬모 까페 청담점의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